오랜기간에 걸쳐 개발한 사이트가 납품 후에 동작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100대의 클라이 언트 PC 중 99대의 PC 에서는 잘 돌아가는데 유독 한 PC 에서만 동작을 하지 않는다면?


하필이면 그것이 그 클라이언트, 즉 갑의 임원진 PC라면 말이죠...

그냥 말단 사원의 PC 였다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겠죠.

"개인 PC의 문제이다"
"브라우저를 새로 깔아봐라"
...
등등등 말이죠... 아무리 까칠한 갑이라도 그정도의 이슈는 넘어가 주기도 한답니다.



갑의 임원진 PC 라면 함부로 디버거나 이외의 개발툴을 설치할 수도 없습니다. PC에 함부로 손을 댔다고 단박에 불호령이 떨어지죠...

얼럿창으로 오류나 메세지를 띄워서 체크해본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 그 PC를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그분도 업무를 보실테니까요...

개발자 PC에서 이런 상황 저런 상황 다 상상 속에서만 얼럿 창을 띄워서 한꺼번에 여쭙는(?) 수밖에 없답니다



오늘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답니다... 유독 한 PC에서만 돌아가지를 않는 것입니다. 디버거도 설치할 수 없고 PC를 사용할 수도 없는 상황...


일주일 정도만에 결론이 나와 해결하기는 했답니다. 아주 단순한 문제였죠... 플래시 플레이어가 9였던 것이죠... 10으로 개발했는데 말이죠.
아 주 기초적인 것인데도 당연히 10이 깔려있겠지....라는 생각에 체크를 못해봤던 겁니다. 화면에 디자인 소스가 떳었거든요. 10으로 개발을 해서 9 플레이어에서 봐도 타임라인 상의 그래픽 소스들은 뜨고 액션만 안돌아간다는 걸 간과했었습니다.
그냥 화면은 뜨길래 설마 버전 문제일 줄은 몰랐죠...

이 글의 제목과 같이 아주 기초적인 걸 생각 못한 10년차 플래시 인이 되어버렸답니다.


뭐, 제 실수담을 얘기하려던 건 아니고요...


그냥 많은 분들이 개발을 하시다 보면 유독 한 PC에서만 안돌아가는 해괴망칙한 상황을 접하게 되실 겁니다.
개발자로서는 속터지죠... 저처럼 디버거든 뭐든 아예 그 PC를 만질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요...


그냥 여러가지 돌발 상황일 때의 자신들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체크해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물음을 던져보시라고 글을 적어봤습니다.
흔히 초보(?)들이 경로 틀리게 써놓고 안된다고 질문을 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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